심리학적 측면에서 멀티태스킹에 능숙해지는 방법(예병일의 경제노트)

심리학적 측면에서 멀티태스킹에 능숙해지는 방법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7.12.7)

'오늘 할일들이 뭐더라?' 놓쳐버린 엘리베이터를 기다릴 틈도 없이 정신없이 계단을 오른다. 누군가 내게 가볍게 눈인사를 하는 듯하지만, 인사할 겨를도 없다.
머릿속에선 '개발기획서 제출이 오늘 오전까지니까 꼭 보내야지, 그리고 저녁 약속이 어디더라? 몇 시였지?' 여러 업무들이 뒤엉킨다.
'아 참, 지금 인사한 사람이 누구지? 어디서 많이 봤는데... 마케팅팀장! 이게 무슨 실수람.' 왜 이렇게 늘 정신이 없단 말인가.

후다닥 사무실로 올라와 자리에 앉았다. 컴퓨텉를 켜고 메일을 확인하고, 여기저기 답메일을 보낸다. 메일을 보내는 동안에도 머릿속에서는 여러 가지 업무들이 뒤엉킨다. 쉽게 집중하기 힘들다.

잠시 담배를 피우려 나가서도 함께 있는 직원의 말은 건성으로 듣는다. 머릿속엔 또 딴 생각이 끼어들었다. '맞아, 거래처에서 요청한 샘플 발송도 오늘까지잖아. 일단 그것부터 처리하자.' 이렇게 오전 시간이 후다닥 가버린다.
점심을 먹고, 다시 사무실로 돌아와 차를 마시는 순간, 그제야 개발기획서가 생각이 난다.







바쁘기만하고 효율성이 떨어져 성과를 내지 못하는 직장인. 이런 직장인의 모습을 묘사한 글입니다. 우리 경제노트 가족중에는 이런 분이 없으시겠지만, 사실 하루하루를 이런 모습으로 살아가는 직장인도 제법 많습니다.

'멀티태스킹'은 현대를 살아가는 이들의 숙명일런지도 모릅니다. 항상 여러가지 일들이 밀려옵니다. 하나에 집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동시에 이것들을 처리해야합니다. 자칫하다가는 효율성이 크게 떨어지기 십상입니다.

심리학자인 저자는 멀티태스킹에 대처하는 효과적인 업무처리 방식으로 '하나씩 집중해 처리하라'고 조언합니다. 초조함을 다스리고 급할 수록 돌아가라는 얘깁니다.
조급함을 이겨내고 한 가지 일을 하나씩 집중해서 처리하는 겁니다. 여러 가지 일들을 한꺼번에 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의 뇌는 우리가 처리하지 못한 일들을 끊임없이 환기시킨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이런 뇌의 기능은 고마운 것이기도 하지만, 잘못하면 초조함만 키워줄 수도 있으니, 그런 상황은 피해야겠습니다.

저자는 또 뇌의 경제성과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보조장치'를 활용하라고 조언합니다. 메모를 하라는 얘깁니다. 하루 일을 시작하기 전에 업무리스트를 작성하라는 겁니다. 메모나 업무리스트 작성은 뇌가 정보를 담아두고, 불필요하게 다시 환기하는 과정을 반복하지 않도록 도와주어, 뇌에 휴식을 선물하는 역할을 합니다.

혹시 멀티태스킹으로 인한 주의력 결핍 상태에 빠져서 효율이 오르지 않는다면, 과감히 일에서 벗어나 휴식을 가지라고 조언합니다. 사람의 뇌는 자신의 처리 능력을 넘는 상황에 부딪치면 불안감을 느끼게 되어 효율이 급격히 떨어지므로, 한 발 뒤로 물러나 머리를 비우라는 겁니다.

조급한 마음을 잘 다스리며 멀티태스킹에 능숙한 사람이 될 것인가, 아니면 밀려드는 일들에 치여 허우적거리며 살 것인가... 자신에게 달려 있는 셈입니다.

by LastReview | 2007/12/11 16:17 | 경제노트 | 트랙백 | 덧글(0)

정치 2.0을 생각하며...

근래 2.0을 붙이지 않으면 안될만큼 제 근처에는 2.0이란 단어가 눈에 띄게 많이 보입니다.
웹뿐만 아닐, 엔터프라이즈2.0 마케팅2.0, 소비2.0, 정부2.0.. 여기저기서 2.0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정치도 2.0을 지향해야 될 것 같습니다.

말만 붙이는 2.0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와 닿는 것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참여, 공유, 개방이라는 2.0의 기본 키워드가 정치에도 적용되는가 하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통해서 적용된다고 할 것입니다.
국민경선이 바로 그 예라고 하겠지요.

하지만 전 아직도 저에게 와 닿지 않습니다.
웹2.0은 제가 웹을 사용하기에 바로 눈앞에 있다는 것을 알겠지만
정치에 있어서는 일방향으로 소식을 듣는 수준에서 참여하거나 공유할만한 것도 없을 뿐더러
개방이라는 것은 더더욱 와 닿지 않습니다.

연일 정치에 대한 이야기는 누가 뭐뭐를 했고... 어떻게 될 것이고... 등에
대한 소식만 들려올 뿐입니다.

제가 관심있어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어디에서 이야기도 하지 않았지만
비겁하지만 그냥 소수의 의견으로 될 것을 알기에 그냥 머물고 맙니다.

사회적인 사항은 마구 바뀌어 가고 있는데
지금의 정치의 모습은 그냥 누군가를 배불리고 있는 것이 촛점이 맞추어져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도 그렇고 미국도 그런 방향으로 나갈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지금은 새로운 것이 필요할때인가 봅니다.
과거의 것을 답습하기 보다는 새로운 룰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이러한 기조로 아직 누구를 지지하지는 않습니다.
언젠가는 누구를 찍겠지요...

정치 2.0을 수박겉핥기 식으로 생각해 봤습니다.

by LastReview | 2007/09/14 16:59 | 발자국 | 트랙백 | 덧글(0)

D-War 를 방금 보고...

D-War가 나온다 할때 부터 꼭 보겠다던 약속을 지켰다..
아니 약속 보다는 꼭 보고 싶었던 영화다

심형래의 도전에 대한 깊은 신뢰가 무너지지 않을까 하는 조바심은 멀리하고 당당하게 D-War를 보았다...
상플에서 이야기한 아리랑이 너무나도 듣고 싶기도 했었다.

줄거리나 내용에 대해서는 여기저기 검색해 보면 나오니까 별다르게 언급하지 않아도 되리라 생각한다.
진중권이 그렇게도 애착이 갈만큼 싫어했다고 표현했던 디워였기 때문에 오기로 보고 싶기까지 했었다.

처음 인트로 부분에서 나오는 심형래의 영구아트로고에서 묻어나오는 재치가 너무나도 좋았다.
영화관 주위에 아이들이 많아서 내심 시끄럽게 영화를 보게 되지 않을까 했는데
아이들 마저도... 아니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건지 모르겠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조용하고
집중해서 보았다는 사실이 영화가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뭐가 스토리가 없다고 하는지... 뭐가 허술하다고 보는지...
색안경을 끼고 본다면 영화의 허구에서는 모든 것이 헛점 투성이가 되지 않을까 한다...

한국사람이 아닌 관객의 한 사람으로써...
그리고 영화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써...

정말 추천해주고 싶은 영화라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심형래감독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

by LastReview | 2007/08/11 19:16 | 트랙백 | 덧글(0)

[펌] 한 사람의 박수소리....

저의 지인으로 부터 온 메일 내용입니다.

열정과 심혈을 기울이는 것에 대해 목적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알고 가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2007년도 반이 지나갔습니다. 올초에 세운 목적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살펴보고, 가야할 이유와 해야할 이유를 생각해보면서 초심을 잃지 않아야 겠습니다.

------------------------

한 신문 기자가 유명한 성악가를 찾아가 인터뷰를 하게 되었습니다.

성악가에게 가장 잊혀지지 않는 공연이 언제였느냐 묻자 성악가는 다음과 같이 대답을 했습니다.

"내가 성악가 된 지 얼마 안된 때였습니다. 그때 한 작은 도시에서 공연을 한 적이 있었지요.

꽉 짜인 일정에 눈코 들새 없이 바쁠 때였고, 그날 따라 몸과 마음이 몹시 피곤하고 기분도 별로 좋지 못했답니다.

겨우 공연을 마치고 숙소로 가다 보니 손가방을 놓고 온 것이에요. 다시 공연장으로 지친 발걸음을 돌렸지요.

그런데 나는 손가방을 들고 나오려다 텅 빈 공연장 구석에 앉아 있는 한 소녀를 보게 되었어요.

나는 소녀에게 다가가서 공연이 다 끝난 공연장에 혼자 앉아 있는 이유를 물었지요.

 

한참을 머뭇거리던 소녀가 대답을 하더군요. 자신은 돈이 없어 공연장에 올 수가 없었고, 꼭 듣고 싶었던 노래를 듣지 못했다고요.

그래서 텅 빈 무대만이라도 보고 싶어서 이렇게 앉아 있는 것이라고요. 나는 가슴이 뜨거워졌습니다. 소녀를 위로하고 싶었지만

무슨 말로 위로를 해야 할지를 몰랐습니다. 하지만 도저히 그냥 나올 수는 없었습니다.

나는 무대 위로 올라갔습니다. 조명도 없고, 마이크도 없었지만 나는 노래를 불렀답니다.

어느 때보다도 더 열심히 노래를 불렀습니다. 나를 바라보는 소녀의 맑은 눈망울을 바라보면서 말입니다.

 

노래가 끝나자 박수 소리가 들렸습니다. 물론 소녀가 혼자 친 박수였지만 그 박수 소리는 지금까지 어느 공연장에서도 들어보지 못했던

커다란 박수 소리로 들렸습니다. 박수 소리를 들으며 저는 생각했습니다.

나를 위해 저처럼 뜨거운 박수를 보내주는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다면 나는 언제라도 실망하거나 포기하지 않겠다고요.

바로 그날 소녀가 제게 보내준 박수소리가 오늘의 저를 있게 한 셈이지요.

 

한 소녀를 위해, 오직 한 소녀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래를 불렀던 성악가의 모습이 귀하게 여겨집니다.

자신의 노래를 그토록 듣고 싶어하는 소녀, 그러나 돈이 없어 공연에 참석할 수 없었던 소녀를 위해 노래를 불렀을 때

소녀는 그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냈고, 바로 그 박수 소리가 오늘의 자기를 있게 했다는 고백이 또한 귀하게 들립니다.

자신을 바라보는 한 사람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단 그 마음이 그를 위대한 성악가로 만든 셈이지요.

 

 

오늘 우리 주변엔 우리의 삶을 지극한 마음으로 바라보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우리 곁에 있음을 기억하고 살 수만 있다면, 우리 삶은 많이 달라지게 되지 않겠습니까?

아울러 누군가를 향해 따뜻한 박수를 보내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를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한 사람이 진심 어린 마음으로 치는 박수는 많은 사람이 치는 박수보다도 더 의미 있고 더 힘차게

누군가의 마음을 지켜줄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누군가 한 사람을 위해 마음을 다해 박수를 보내는 일이

오늘 우리에게 있기를 바랍니다.

 

by LastReview | 2007/07/10 13:27 | 발자국 | 트랙백 | 덧글(2)

◀ 이전 페이지다음 페이지 ▶